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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퇴장/네분 조교사 2018-07-02 18:34
  유비무환   | 작성글 목록   921 0   0
아름다운 퇴장

어제 45년간 몸담았던 경마장을 떠나시는
네 분의 조교사님 퇴임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런 자리에 마사회장님이 직접 참석해서 그 공로를
높이 치하하셨다면 더욱 좋았으리라 싶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마장에서,
일상이 승부로 점철된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오랜 세월동안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묵묵히 그 고단한 일을 수행하며 명예로운 정년을 맞이하신
네 분의 조교사님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하재흥 조교사님은 감동적인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경마장의 주인은 경마국민이라고 하시더군요.
경마장의 진정한 주인은 경마국민들이고,
다음은 경주마이며 마사회 임직원을 비롯하여
마주/조교사/기수/관리사 등 모든 경마 창출자들은 경마주인을 잘 섬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백번 천번 옳은 말씀입니다.
국가 세수를 비롯하여 엄청난 비용을 만들어내야 하는 경마장에서
경마국민들의 가없는 희생이 없이는 경마라는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모든 경마 창출자들은 이분의 말씀을 깊이 새겨들어야 합니다.

경마장의 엄연한 주인인 경마국민들을 어떻게 섬겨야 하느냐,
답은 오직 하나입니다.
공정하고 투명하며 품질 좋은 경마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어쨌건 이 네 분이 무사히 정년을 마쳤다는 자체가
그분들 나름대로 功過(공과)는 있었겠지만,
큰 틀의 공정과 투명을 지키려고 애써왔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차후로도 이런 분들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직에 수행하고 계시는 모든 조교사/기수 분들도
이런 명예롭고 아름다운 퇴장이 되도록 공정하고 가열찬 경마장이 되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하재흥 조교사님
양재철 조교사님
김양선 조교사님
정지은 조교사님
강산이 몇 번씩 변한 오랜 세월동안 귀하들은 경마 발전은 물론이고,
국가 세수 확보에 커다란 기여를 했습니다.

경마계의 어른으로서 마사회와 경마창출자들에게 쓴 소리를 아끼지 마시고,
무거운 짐 내려 놓으셨으니 편안하고 즐거운 일상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3년전까지도 말 안장에 직접 않아 승부 조교로 투명함을 보여 주었던
양재철 조교사님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분은 다소 납득이 안가는 입상행태나,
부실한 조교에 대하여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곤 했습니다.
현실을 속속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다소 억지 주장들도 있었겠지만,
모든 것 공정의 가치로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하재흥조교사님의 절절한 염원으로 일군
더비 우승마 새벽동자의 조교일지가 생각납니다.
악벽마임에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일군 한편의 장한 드라마였습니다.
공인의 신분을 내려 놓으셨으니 사석에서 뵐 일이 있으면 기꺼이 술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네분 항상 건강하십시오.

야합과 불공정행위자들에게는 추호도 관대하지 않는
정명근(유비무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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